"BOJ 추가 부양책, 이르면 5월 중 시행"
"소비세 여파 크지 않을 것 자신..BOJ 유연히 행동"
2014-03-26 15:33:27 2014-03-26 15:37:3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5월 중순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BOJ 전경(사진=로이터통신)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자문인 혼다 에츠로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소비세율 인상으로 물가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BOJ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계획한 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BOJ는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물가 기대치가 달라질 경우 추가 부양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에츠로 교수는 "물가 상승 속도가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일본 경제가 소비세 인상의 여파를 잘 이겨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5월 중 소비세 인상 후 처음 공개되는 지표에 따라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BOJ가 추가 부양책을 사용할 수 있는 상당한 여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소비세율을 지금의 5%에서 8%로 올린다. 막대한 정부 부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세 인상이 BOJ의 통화정책 효과를 상쇄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정도 위축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BOJ의 추가 부양 실시 시점을 두고 38%의 이코노미스트는 6월 말을, 73%는 9월 말을 지목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