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통일 한국, 세계경제에 새로운 활력"
"한독 양국 미래 밝을 것..투자 대상국으로 주목 당부"
2014-03-28 11:43:23 2014-03-28 11:47:2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통일된 독일이 오늘날 침체된 유럽 경제를 이끌어 가면서 성장엔진이자 안전핀 역할을 수행하고 있듯이, 통일 한국도 한민족은 물론이고 세계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독 경제인 오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는 제가 직접 주재하는 '통일준비위원회'를 통해 남북한 통일이 한민족 모두에게 축복이 되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은 전쟁과 분단이라는 큰 시련을 이겨내고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뤄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라면서 "독일에 라인강의 기적이 있다면 한국에는 한강의 기적이 있다"라고 양국 공통점을 강조했다.
 
이어 "'쓸모 있는 손재주만 있으면 모든 땅이 금광이 된다'는 독일 격언을 한국도 실천해온 것"이라면서 "이러한 공통의 경험과 기반을 갖고 있는 양국이 공동 번영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양국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아울러 "양국 간 경제협력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상호 투자 확대와 창조경제를 위한 협력 강화, 남북한 통일시대에 대비한 협력증진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독일 경제인 여러분께 투자 대상국으로 한국에 주목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미 발 빠르게 한국에 투자한 독일 기업들은 성공을 거두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라면서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한국을 믿고 투자한 독일 기업인들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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