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야니스 스투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경기 회복세만 지속된다면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야니스 스투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
(사진)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추가 구제금융은 필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회복세로 채권시장에 접근하기 쉬워진 것"이라며 "앞으로 12개월 동안 구제금융 없이도 활동할 만한 자금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안도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도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2014년에는 구제금융을 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리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12년 초까지 30%를 웃돌았지만, 지난달부터 4년 만에 처음으로 6%대에 진입했다. 이날 국채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 포인트 내린 6.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중반 이후 최저치다.
그리스 정부는 공공부문 민영화를 통해 20억유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스투나라스 장관은 "민간 부문에서 자금을 충분히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지난 30일 "그리스 경제 상황은 개선되는 중"이라며 "올여름쯤이면 추가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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