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루비니 "연준 금리인상 늦으면 버블 우려"
2014-03-26 16:37:42 2014-03-26 16:41:5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월가의 비관론자 닥터둠(Dr.Doom)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사진) 뉴욕대 교수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거대한 시장 버블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유투브)
루비니 교수는 2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과거 연준이 기준금리를 5%에서 5.25%로 상향하는 데 2년이 걸렸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주택과 부동산, 주식 버블이 형성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는 연준이 금리를 과거 평균 수준인 4%까지 올리는데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제에 또 다른 거품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를 조기에 인상하는 것도 시장에 충격을 전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루비니 교수는 "연준이 금리는 너무 일찍, 너무 많이 올려버린다면 지난해 양적완화 출구전략(테이퍼링)을 언급하면서 겪었던 문제가 또 다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옐런 의장의 의견은 중요하지만 그는 투표권을 가진 12명 중 1명에 불과하다"며 "연준이 언제, 어떻게 금리를 정상화 하느냐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이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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