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아시아 45개국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DB는 '2014 아시아 개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6.2%로 제시했다. 지난 12월의 전망치 6.0%에서 개선된 결과다. 내년도 성장 전망치는 6.4%로 제시됐다.
ADB는 보고서에서 "대부분 지역의 경제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갑작스러운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신중한 정책적 수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의 성장 전망이 대폭 상향 조정됐다. ADB는 인도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5.5%로 추정했다. 앞선 예비치 4.7%에서 나아진 것으로 투자 병목 현상을 해소한다면 상황은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5%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예상치 7.7%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내년에는 성장 속도가 7.4%까지 떨어질 것으로 ADB는 전망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밖에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4.8%에서 5.0%로 조정됐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이 성장을 견인하는 반면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는 태국은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3.5%에서 3.7%로 높여졌다. 내년도 성장 전망치는 3.8%였다.
한편 ADB는 올해 아시아 지역의 물가상승률이 3.6%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작년도 물가 상승률인 3.4%를 소폭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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