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JP모건, 러 대사관 송금 차단..러시아 보복 경고
카자흐스탄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지급·결제 차단..美 정부 제재 조치 일부
2014-04-02 14:13:55 2014-04-02 14:18:09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카자흐스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지급·결제를 차단하자 러시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JP모건체이스를 통해 소가즈 그룹에 송금하려 했지만, 미 정부의 제재 조치로 송금 서비스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사 소가즈는 로시야 은행의 계열사이며, 로시야 은행은 미 정부가 발표한 러시아 제재 명단에 포함된 기업이다.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측근들을 제재할 목적으로 평소 그들이 사금고로 사용하던 로시야 은행을 제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알렉산더 루카쉐비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업무 처리를 방해하는 것은 불법이자 불합리한 조치"라며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대사관이 어떤 목적으로 송금을 시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송금액수는 5000달러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쉐비치 대변인은 "러시아의 외교상 업무에 대한 적대적 조치는 국제법 위반 행위"라며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 불가피한 보복성 제재가 들어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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