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시아 시위대, 동부 우크라이나 정부 건물 '급습'
2014-04-07 10:19:25 2014-04-07 10:23:5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지방정부 건물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BBC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세 곳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한편 지방정부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루간스크 국가안보국 청사 앞에서는 수백명의 친러시아계 주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구금된 친러계 인사 15명의 석방을 요구했다.
 
도네츠크에서는 1000명의 무장 세력이 지방 의회 건물을 무력으로 점거하고 러시아 국기를 내거는 일도 있었다.
 
수십명의 친러 시위대는 하리고프 지방 정부 건물을 점거하기도 했다.
 
폭력 시위가 벌어진 도네츠크, 루간스크, 하리고프는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올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긴급 안보 회견을 열고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장관은 "시위대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대를 행해 실탄을 쏘는 등의 유혈 진압을 벌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네츠크 지방 의회 앞에서 친러시아 시위대와 진압대가 충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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