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기초 무공천, 국민·당원 뜻 묻겠다"(종합)
2014-04-08 13:46:01 2014-04-08 18:09:45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존의 기초단위 선거 정당공천 폐지 방침을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물어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갖고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과 동지의 뜻을 따라 당내외 여러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당 역량을 집중시켜 한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공약했음에도, 새누리당의 번복으로 새정치연합만 공약을 지키게 된 상황에서 청와대의 회담 거부와 당내외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입장을 전격 선회한 것이다.
 
안 대표는 자신의 소신엔 변함없으나 자신의 소신이 국민과 당원에 우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에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상황의 원인이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는 식으로 말한 것에 유감"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당 실무진들이 이번 주 안으로 기초 무공천 관련 여론을 모으기로 한 가운데, 안 대표가 오늘 결정으로 당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출구전략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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