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한국씨티은행이 기존 190개 지점 가운데 56개(29.5%)를 통폐합한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시장 내 지점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점망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은행 측은 "지점 통합은 인근 영업점을 통해 동일학 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또 영업구역을 서울과 부산·대구·대전·인천·광주 등 전국 6개 주요 도시로 좁히고, 수익성이 보장되는 부유층을 주요 대상으로 디지털 전략에 주력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이미 28개의 스마트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고객 지원을 위해 한국에서 모바일 뱅킹 및 태블릿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씨티은행의 한국 철수설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씨티그룹 내에서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지점망을 갖춘 중요 시장"이라며 부인했다.
점포 감축과 영업구역 축소 계획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을 보인다. 은행 노사는 전날 이같은 점포 감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 안팎에선 600명 이상의 희망퇴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