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톡)구로다 "현재 추가 양적완화 필요 없어"
2014-04-09 07:59:27 2014-04-09 08:03:43
마켓리더 톡!
출연: 우성문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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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다 "현재 추가 양적완화 필요 없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은행은 소비세율 인상 이후 처음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의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구로다 총재는 "물가 상승률은 소비세율의 여파로 당분간 1%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2% 상승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긴데요.
 
또 그는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번 소비세율 인상으로 지난 1997년 소비세율 인상때 경기가 침체된 악몽이 되풀이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에도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때는 금융위기 등으로 소비세율 인상의 충격을 견딜 수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추가 부양책을 기대했던 시장은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은행이 부양책을 기대하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는데요. 닛케이225지수는 1%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 보니치 ECB 정책위원 "유로존에 디플레이션 조짐 없다"
"There is currently no sign of deflation in the euro zone"
 
최근 유로존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요제프 보니치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이 이에 대해 현재 유로존에 디플레이션 조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니치 위원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낮은 나라들은 유로존 내에서 소수에 불과하다며 물가 하락이 유로존 전체에 광범위하게 나타날 조짐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가격 하락은 일부 재화에서만 나타나고 있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보니치 위원은 ECB정책위원회는 인플레 하락을 유로존 전체의 디플레를 시사하는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물가 안정을 위해 쓸 수 있는 정책들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몇일전 IMF가 유로존에 저물가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추가 양적완화를 펼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요. 그러나 ECB는 여전히 저물가 위험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IMF와 ECB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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