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7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87.47포인트(0.55%) 오른 1만6114.22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9포인트(0.74%) 상승한 4029.3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20포인트(0.62%) 오른 1827.04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지난주 부진한 성적으로 마무리됐던 주요 지수들이 모두 반등에 나섰다.
앞서 JP모건의 어닝쇼크로 씨티그룹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았으나, 예상 밖에 1분기(1~3월) 순이익과 매출액이 모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했다.
씨티그룹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3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1억2000만달러로 0.6% 감소했지만 전망치 193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 기간 채권거래와 모기지대출 부문이 부진했지만, 이연세금을 11억달러 감축하는 등 비용을 절감해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 밖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7% 증가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0.8% 증가를 상회한 결과로,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아트 호건 분더리히 시큐리티 스트레지스트는 "날씨가 풀리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이는 소매업계 전반에 걸쳐 판매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분기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3.96%)의 영향으로 골드만삭스(1.24%)와 뱅크오브아메리카(2.03%) 등 금융주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 밖의 맥도날드(0.43%), 월마트(0.84%), 코카콜라(0.13%) 등 소매주들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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