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6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금값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31센트(0.3%) 오른 배럴당 104.05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3월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74센트(0.6%) 상승한 배럴당 109.07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감이 힘을 얻으면서 유가가 올라간 것이다.
지난 13일 동부 우크라이나 지대에서 정부 진압대와 친러계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이 문제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 회부했고 서방은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지적했다. 이번 유혈 충돌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감이 더욱 고조됐다.
밥 요거 미즈호증권 스트래지스트는 "한 주간 우크리아나 사태가 급격하게 악화됐다"며 "이에 원유 수급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우크라이나 불안에 안전자산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8.5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327.20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우크리아나 정국 불안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5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일보다 0.3% 오른 20.01달러에, 5월 구리 선물은 0.19% 상승한 3.0475달러에 거래됐다.
곡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0.97% 오른 부셸당 14.762달러를 기록했다.
밀 5월물은 2.78% 오른 6.786달러에, 옥수수 5월물 선물 가격은 0.80% 상승한 부셸당 5.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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