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 발생 이틀째, 선거 관련 일정을 일체 중단하고 24시간 내내 운영되는 상황실을 꾸리기로 했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사진)은 17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노웅래 사무총장의 이름으로 전국위원회와 시도당에 선거 관련 일정을 잠정 중단한다는 공지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중앙당, 시도당 차원 선거 관련 토론이나 개소식은 물론이고 개별 후보가 명함을 나눠주는 등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법적 시한 문제로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선거 관련 서류작업은 원래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 회의'를 갖고 사고 당일 구성된 대책단을 위원회로 격상하고, 법률 지원과 상황 체크 등 사고 관련 지원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고 이후 정부 대응에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지만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는 차후에 꼼꼼히 따지겠다"며 정부의 사고 수습에 최대한 협조할 뜻을 밝혔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이날 새벽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이 실종자 가족들을 뒤로하고 해경 경비함정을 이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 수석대변인은 전남 도당위원장이라는 책무 때문에 새벽 5시까지 현장을 챙기면서 들어갈 때는 구조요원들과, 나올 때는 가족 20여명과 같이 배를 타고 나왔다"며 "상황이 잘못 전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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