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 관련 사칭 스미싱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정부는 세월호와 관련된 문자메시지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8일 세월호 침몰사고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추가로 발송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스미싱 문자는 '실시간속보 세월호침몰 사망자 25명 늘어 더보기'와 '[GO! 현장] 구조된 6살 어린이 "아기 아기 아기"' 2건으로 해당 메시지는 모두 인터넷 주소를 포함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동영상을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가 추가로 발견됐다.(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미래부는 이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설치되고, 설치된 악성앱은 ▲기기정보 ▲문자 ▲통화기록 등을 탈취한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앱을 가짜 뱅킹앱으로 교체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추가 설치된 악성 앱으로 사용자의 금융정보가 빠져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현재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통해 발견된 악성앱의 유포지 및 정보유출지는 즉시 차단하고 백신개발사에 악성앱 샘플을 공유, 백신을 개발하도록 조치했다"면서 "스미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침몰사고를 사칭한 스미싱 공격과 관련해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점을 노려 이러한 스미싱 문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사고발생 이틀째인 지난 17일에도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 구조현황 동영상'이라는 문구의 스미싱 문자가 유포된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한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없이 118)으로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 및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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