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24일 캐논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650억엔(36억달러)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인 3600억엔에서 높아진 것이다.
올 연간 매출 전망치도 기존 예상치인 3조8500억엔에서 3조8600억엔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같은 전망은 엔저 흐름에 힘입어 해외에서의 제품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과 신규 사업 확장이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으로 평가됐다.
앞서 캐논은 올해 400억엔의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나카 도시조 캐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하반기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침체됐지만, 고가 제품 판매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1~3월)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76억엔으로 집계됐고, 매출은 8683억엔으로 1년 전에 비해 6% 개선됐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나 급증한 826억엔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686억엔도 훌쩍 웃돈 수준이다.
모리야마 히사시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는 "환율 영향이 예상보다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카메라 부문을 포함한 국내 사업 실적도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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