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5년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033.1원에 출발해 4.4원 내린 1030.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큰폭으로 하락한 것은 월말 네고물량에 경상수지 흑자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네고물량과 대규모 경사수지 흑자 소식에 1.9원 하락한 1033.1원에 장을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경상수지가 월별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또 4월 수출실적 호조로 경상흑자 폭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이날 환율은 최근 저점이었던 1031.4원을 하향돌파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1030원 부근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매도물량 공급 우위의 수급 장세속에 환율 하락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외환당국이 속도 조절차원에서 개입에 나설것으로 보이지만 1030원 하향 돌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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