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오는 5월8일 실시되는 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 후보자 명단이 확정됐다. 노영민·박영선·이종걸·최재성 의원 네 명이 28~29일, 양일간 진행된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에 접수를 완료했다.
원내대표 선거 후보에 등록한 이들은 29일 각각 출마 소감을 밝혔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네 명의 후보 중 최재성 의원만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른 세 명은 서면자료로 대체했다. 이들은 모두 '지방선거' 승리와 함께 '강한 야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노영민 의원은 대변인·원내수석부대표 등 여러 당직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또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정책경쟁이면 정책경쟁대로, 부당한 권력에 대한 투쟁이면 그것대로 우리의 대응방식을 바꾸고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야당은) 정부여당이 올바른 길을 가면 적극 협조하되,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서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와 정치는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새정치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여당을 이기는 ‘생산적인 대안야당’으로서 새정치연합의 정책능력과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며 '대안정당'론을 제시했다.
후보 중 유일하게 기자회견을 연 최재성 의원은 원내대표의 자기 목소리를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간의 협력과 견제의 분권 역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며 "원내대표의 독자성은 당내 민주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원내대표 선거레이스가 들어간다. 새 원내대표는 오는 5월8일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엔 1위와 2위가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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