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박 대통령, 유가족에 또 사과해야"
"재난관리 청와대 컨트롤타워 필요..대통령실은 모든 것 들여다봐야"
2014-04-30 11:01:45 2014-04-30 11:06:02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사과를 유가족이 거부한 가운데,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이 사과를 다시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선 29일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사과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고 거부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유족들과 국민들이 아직 진정성이 없다고 하면, 이번에는 유가족들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사과하고 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이 전날 사과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적폐'를 사고의 이유로 언급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과거부터 내려오는 관행대로 했는데 그런 것들을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다'고 한 것"이라며 "나는 잘했는데 당신들이 잘못했다고 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적폐' 발언에 대해선 야당과 SNS 등에선 책임회피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재난 시스템 관련해 청와대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NSC에 재난 관련 부분을 넣는 게 마땅하다"며 "그래서 국가의 총체적인 안보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 더해, 재난(부분)도 안보에서와 같은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모든 것을 다 들여다볼 수 있어야 되고, 거기에서도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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