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쌍용차가 4월 한 달 간 국내와 해외에서 나란히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총 1만3634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8.1%, 전월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는 2일 4월 판매실적을 통해 내수에서 6010대, 해외에서 762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1~4월 누적 판매량은 5만3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상승했다.
◇쌍용차 4월 실적.(자료=쌍용차)
내수 판매는 주력 라인업인 코란도 시리즈가 이끌었다.
특히 코란도 스포츠는 4월 한 달 간 2478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4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뉴코란도C는 1780대, 렉스턴W는 641대가 판매되며 실적 향상에 도움을 더했다.
수출 역시 뉴코란도C의 호평에 힘입어 2개월 연속 7000대 판매 고지를 넘었다. 4개월 연속 수출량 증가세다.
쌍용차는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과 서유럽에서의 공격적인 판매 확대 노력으로 수출 지역이 점차 다변화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UV 명가의 부활을 노리는 쌍용차의 다음 타깃은 분명 대륙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연평균 4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SUV시장을 잡기 위해 대규모 중국 횡단 시승행사인 '용등중국 만리행' 행사를 여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법 판결을 앞두고 있는 정리해고 문제는 여전히 쌍용차의 발목을 잡는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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