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70%에 육박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세월호 침몰 참사 발생 이후 2주 연속 하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4월 다섯째주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52.9%를 기록해 전주 대비 5.0%p, 2주 전에 비해선 11.8%p가 하락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제공=리얼미터)
또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전주보다 5.9%p 상승한 39.7%로 조사됐고, 지난 2일 하루 동안의 집계에서는 40.9%로 40%선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세월호 구조 성과 미흡, 비공개 사과 논란, 조문 할머니 연출 논란 등으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5.2%p 하락한 43.5%로 집계돼 정부여당의 동반 지지율 하락이 확인됐다.
다만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또한 23.9%를 기록, 1주일 전보다 4.2%p 떨어져 슬픔에 잠긴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달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노동절(5월 1일)을 제외한 5월 2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7명 대상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응답률 8.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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