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정부당국 구두 개입에 상승..1024.4원(1.8원↑)
2014-05-09 15:39:27 2014-05-09 15:43:33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구두 개입에 상승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022.9원에 출발해 1.8원 오른 1024.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기재부가 급격한 하락에 대한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뉴욕증시 혼조세와 금통위 경계감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어 은행권 매수세와 금통위를 앞두고 경계감으로 인해 상승했지만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했다.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은총재의 환율 발언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은 총재가 원화절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하며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이에 환율은 하락반전하며 저점을 갱신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대한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내며 차단에 나서자 상승반전했다.
 
기재부는 "시장 쏠림을 유발하는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확실한 선을 그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기재부가 구두개입으로 1020원 방어에 나섰다"며 "당국 의지 확인으로 당분간 1020원대 초반 무거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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