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미국과 일본, 영국 등 세계 24개 주요 국가의 에너지 장관들이 미래를 선도할 10대 청정에너지 혁신기술을 선정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세계 주요국 에너지 장관들이 모인 가운데 '제5차 클린에너지 장관회의(CEM: Clean Energy Ministerial)'를 열고 앞으로 10년 간 에너지시장을 선도할 유망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0대 유망기술은 ▲초고압 직류송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바이오연료 ▲마이크로그리드 ▲탄소포집 및 저장 ▲초고효율 태양광 발전 ▲해상풍력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시스템 ▲빅데이터 에너지관리시스템 ▲지열 시스템 등으로, 세계 주요국이 미래 에너지기술을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로드맵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0대 기술은 에너지 기술과 정책적 추세가 반영됐다"며 "중앙집중형 공급에서 분산형 전원으로의 변화, 에너지 효율 향상의 중요성, 정보통신기술과의 융·복합 등에서 시사하는 점이 커 '제3차 국가에너지기술 개발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따르면, 초고압 직류송전은 고전압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송전하는 기술로 국가 간 전력연계와 대규모 풍력연계, 양방향 네트워크 최적 운영 등에 지원되며 국가 간 계통연계와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연계가 가능하다.
또 탄소포집 및 저장은 이산화탄소를 화학적·생물학적 방법으로 화학소재나 바이오연료 등으로 전환 또는 재활용하는 것으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한 신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빅데이터 에터지관리시스템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환경을 계측·분석해 주변 설비와 기기를 제어하는 것으로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적의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에너지절감과 새로운 수요관리 산업을 만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밖에 CEM은 지속가능한 클린에너지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차세대 리더의 역할과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구축 등을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특히 중국과 멕시코, 노르웨이 등은 자국의 경험을 토대로 창의적인 정책 제안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CEM은 2010년 미국에서 처음 연 후 에너지 기술·지식 공유, 정부·기업·전문가 간 협업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찾는 행사로, 6차 회의는 내년에 멕시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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