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 활용 3% 불과..활성화돼야"
"맞벌이 가정 증가..일가정 양립 위해 동등한 부부역할 필수"
2014-05-12 19:07:09 2014-05-12 19:11:37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남성의 육아휴직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다문화정책센터장은 12일 산업연구원(KIET)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프랑스 국립학술원과 함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미래에의 전략적 대응'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한국에서는 아직 3% 미만의 남성들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센터장은 "육아휴직 사용률을 살펴보면 아직도 여성이 대다수"라며 "사업장에서 제도에 대한 인지도에 비해 시행률이 낮고, 시행률에 비해 사용률은 더 낮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양육과정에서 아빠효과를 체험하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면서도 "급여제도가 평소의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보장을 못하고 기업생활에 있어 승진 등의 문제에 불이익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남성이 자발적으로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자율도 중요하지만 노동시장이나 환경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센터장은 "2012년 현재 국내 맞벌이 가정은 43%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일가정 양립을 위해 동등한 부부역할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다문화정책센터장이 12일 산업연구원(KIET)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프랑스 국립학술원과 함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미래에의 전략적 대응'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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