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낸 탓이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19.97포인트(0.12%) 오른 1만6715.44를 기록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다우지수는 1만6735.51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 역시 0.80포인트(0.04%) 오른 1897.45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장 중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69포인트(0.33%) 내린 4130.1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엇갈린 경제 지표는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를 밑돌았다.
반면 소기업 낙관지수는 2007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4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랜디 프레드릭 찰리스슈압 상무이사는 "소매지표는 부진하고 소기업 낙관지수는 호재를 보이며 증시를 혼조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술주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나스닥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일 대비 0.8%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4월 이후 9.2%나 급락한 것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화장품 업체인 엘리자베스아덴이 실적 부진으로 22.82% 급락했고 AT&T는 다이렉트TV 인수 추진 소식에 1.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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