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삼성 변화와 내부 혁신 출발점 기대"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의사에 "환영"
2014-05-14 14:20:17 2014-05-14 14:24:3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삼성전자가 백혈병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한 것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심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가족 및 반올림과 성실히 협의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가 최종 매듭지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저는 지난 17대 국회에서는 삼성의 지배 구조 개선을 촉구한 바 있으며, 이번 19대 국회 들어서는 무노조 전략에 기반을 둔 노사관계를 개혁하고 백혈병 및 직업병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가 지난 10여년간 삼성의 변화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것은 삼성의 변화가 전제될 때 우리 사회의 경제민주화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삼성이 이윤보다 생명을 존중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기업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백혈병 및 직업병 문제 해결 의지 표명이 삼성의 변화와 내부 혁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와 정의당은 삼성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앞으로도 애정 어린 비판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박수현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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