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서 외국인은 546억원 어치 매수했으며 기관은 331억원 동반 매수했다.
삼성전자는 1% 이상 오르며 사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KDB대우증권은 과도한 저평가에 주목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70만원을 제시했다.
조우형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IM(무선)사업부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나 제품 표준화와 부품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해 실적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성장률 둔화는 메모리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만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보유 현금이 50조원을 상회하며 주주가치 제고 전략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와 같은 주주 친화 정책 발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순매수 2위를 차지한
기아차(000270)의 주가는 4.38% 상승하며 이틀 연속 올랐다. 증권사들은 기아차의 신차 효과에 주목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전기차 모델 ‘Soul EV’에 이어 6월에 신형 미니밴 ‘YP Carnival’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 미니밴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되고, 신형 ‘UM Sorento’는 9월부터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라며 “지난달 4월부터 자동차 판매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는 기아차의 저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D램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하며 반도체 업체로의 위상을 높였다.
기관은
NAVER(035420)를 364억원 어치 사들이며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증권사는 여전히 ‘라인’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NAVER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라인(LINE)에 의해주도될 것”이라며 “현재 라인의 트래픽 확대는 여전히 고무적인 수준으로 하반기 라인의 매출은 총 매출 기준 7000억원을 상회하면서 NAVER의 상반기 대비 두 자리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자동차 매수에 따라 대부분의 자동차주는 반등에 성공했고 증권사들은 신차 효과와 생산능력 증대 등 실적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신흥국 환율 약세는 신차 효과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유럽 시장과 중국의 호조로 증설 효과 역시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0만5000원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모듈의 해외 업체 비중이 20%까지 상승하며 모듈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 봤고 “AS(After service) 사업의 호조와 금융 부문 역시 4분기부터 BEP(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39만원을 제시했다.
위닉스는 여름철 특수 기대감에 11% 급등했다. 장중 56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항암백신 물질 ‘GV1001’의 특허 출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젬백스는 이날 2.37% 조정 흐름을 보였다.
게임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게임빌은 3.36% 올랐다.
전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게임빌은 2분기에 실적 개선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에 3D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기대작 ‘타이탄워리어’가 출시되는 등 주요 시작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 목표가는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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