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발표에 "여야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며 '안전한 대한민국 대토론회'를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해경을 해체한다는 충격요법은 대안 제시의 핵심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경 해체와 국가안전처 설립은 정부 조직법을 개편하는 일인데 이는 공론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 여론 수렴 없이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단순히 바꿔야 한다는 고집을 국회가 받아들인 것이 불과 2년도 되지 않았는데 또 고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은 오늘로 예정된 국정조사 요구서 조사 범위에 청와대를 빼자고 주장하면서 요구서 합의를 이 시간까지 거부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성역 없는 진상조사는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것이 아니며 지휘·보고체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 같은 참사가 재발될 수 있다"며 국정조사 대상에 청와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일 의원총회에 앞서 대화 중인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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