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대통령과 청와대를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하고 변화를 촉구했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21일 국회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청와대도) 세월호 참사에 관한한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철저한 진상규명 없이는 국가안전처 100개를 만들어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 우리 목표는 해양사고 재발방지가 아닌 사람 귀한 줄 아는 사회,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 대통령 자신과 청와대가 어떻게 변하겠다는 말씀도 없고, 진상조사 대상에 포함해달라는 말씀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요즘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자주 하는 말이 '국회만이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려면 국회와 소통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는데 제1야당의 의견을 구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법과 제도, 조직이 바뀌어도 결국 실제 일하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며 "대통령 본인뿐 아니라 대통령 주위사람들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예전과 똑같이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하고 청와대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정부와 청와대 자신이 개혁의 대상인데 스스로 개혁안을 만드는 것은 맞지 않다"며 "국회가 중심이 되고 국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 과정에서 국회와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 21일 새정치민주연합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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