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출고가 인하전략 통했나..LTE가입자 900만명 돌파
2014-05-21 11:08:16 2014-05-21 11:12:36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지 2년 4개월만이다.
 
KT(030200)는 단말기 출고가 인하와 고객만족 제고를 위해 힘쓴 결과 LTE서비스 상용화 2년 4개월만에 총 900만명의 LTE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월 경쟁사보다 약 6개월 정도의 뒤쳐진 시점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네트워크 품질 개선과 소비자 만족 극대화를 위해 노력했다. 최근 LTE 스마트폰 단말기 출고가를 인하하고, 스폰지 플랜 등 고객편의를 극대화한 프로모션을 출시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KT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900만명을 돌파했다.(사진제공=KT)
 
◇"단말기 출고가 인하전략 통했다"
 
지난 4월 KT는 단독 영업을 개시하면서 고객의 실질적인 통신비 절감을 위해 전용모델인 '갤럭시 S4 mini', '옵티머스GK'의 단말기 출고가를 25만원대로 인하했다. 저가폰 전략이 성공하면서 KT는 약 20여일 동안의 단독 영업기간 중 총 25만여건, 일 평균 1만1000여건 이상의 번호이동 신규 가입자 유치했다.
 
시장의 이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발판삼아 KT는 통신 3사 영업이 재개된 20일부터 ▲LG G2 ▲옵티머스Gpro ▲팬택 베가 아이언 ▲애플 아이폰5C 등 4종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또 ▲갤럭시S4 ▲갤럭시S4 LTE-A ▲갤럭시S4 줌 ▲갤럭시그랜드 등에 대해서도 제조사와 협의가 완료되는대로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다.
 
KT는 "불법보조금 난립 등 혼란스러운 통신 시장을 바로잡고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앞장서 추진했던 단말 출고가 인하 전략이 LTE 가입자 900만 돌파에 큰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요금제에 프로모션, 허리띠 졸라맨 임직원까지
 
KT는 저가폰 전략 외에도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요금제, 혜택 등 고객 입장에서 제시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LTE 900만 가입자 달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KT는 국내 최초로 1.8GHz 주파수에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서울, 수도권 및 지하철 전구간, 광역시까지 광대역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단말기 교체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스펀지 플랜을 출시, 꼭 필요한 핵심 콘텐츠와 데이터를 통합해 51%를 할인해주는 '알짜팩', 멤버십포인트 차감 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전무후무 멤버십'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완전무한79'는 2년 약정 기준 월정액 6만1000원이라는 금액으로 데이터 10기가바이트(GB)에 하루 2GB씩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어 좋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KT는 경영 전반에 불어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결기(決起)'의 각오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전 조직이 영업력 강화에 온 역량을 결집했고, 영업 지원을 위해 휴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노력했다는 것이다.
 
김재현 KT Sales본부 본부장은 "주요 LTE폰 출고가 인하를 통해 고가폰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모든 고객에게 차별 없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있는 곳으로 먼저 찾아가는 KT만의 영업문화로 고객 만족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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