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방중 일정이 끝나기 전에 중국과의 에너지 협상을 다시금 시도하려고 노력 중이다.
◇푸틴이 중국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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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방중 대표단이 에너지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도 대화를 지속해 의견 차가 많이 좁혀졌다는 분석이다.
아르카디 드보르비치 러시아 부총리는 "내가 어제 상하이를 떠났을 때만 해도 양측은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다"며 "나와 동료들은 몇 시간 내로 에너지 협상이 성사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인 가즈프롬의 대표 알렉세이 밀러는 "중국과 에너지 협상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러시아와 중국은 지역 안보를 비롯한 49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나, 가스 공급 협상은 체결하지 못했다. 양국이 제시한 에너지 가격 차가 너무 컸던 탓이다.
가즈프롬은 중국에 공급할 천연가스 가격을 1세제곱피트 당 최소 12달러는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10~11달러 선까지 내려가지 않으면 협상할 용의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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