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급등' 제동?..금감원, 사전 정보유출 모니터링
2014-05-28 17:26:10 2014-05-28 17:30:29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출범 기자회견에서 다음 최세훈 대표(왼쪽)와 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News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다음(035720)과 카카오의 합병이 발표되기 직전 다음의 주가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서, 조사가 확대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다음의 매매데이터를 받아 현재 이상 매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 상태다"며 "국내 대형 IT기업 탄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폭한 상황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사전 매매가 있었는 지를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 26일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카카오와의 합병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같은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 23일 장 초반부터 다음의 주가는 상승 조짐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전날 회사에서 발표한 모바일게임 분석·마케팅 플랫폼 '밸류포션(Valuepotion)'의 전세계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주가는 6.69%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다음과 카카오가 이사회를 열어 합병문제를 논의한 걸로 알려지면서 결과적으로 이같은 정보가 관계자들을 통해 흘러나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다음의 주가는 합병 발표 이후 거래를 재개한 27일부터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10만원을 넘어 10만3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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