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앵커 : 길환영 KBS 사장 해임요구와 관련해 KBS 내부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진행되고 있는KBS 이사회에서 아직 길 사장의 해임과 관련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IT부 박민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 네.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이 상정된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이사회 구성이 여야 7대 4구조라 가결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여당내에서도 길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만약 길 사장 해임제청안이 부결될 경우 KBS 양대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앵커 : 네. 7대 4 이사회 구조라 가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하셨는데. 만약 해임이 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기자 : 기자 :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부결되면 KBS 양대 노조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KBS는 모든 파업 준비는 끝났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길환영 사장이 해임되지 않으면, 길환영 사장뿐만 아니라 청와 대의 책임을 묻는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 파업이 현실화 되면 KBS 방송에 어떤 차질이 생기게 되나요?
기자 : 파업이 시작되면 뉴스•예능•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 의 제작•방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기자협회의 제작 거부로 열흘째 뉴스 프로그램의 파행 방송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PD협회를 비롯해 16개 직능단체도 모두 제작거부에 나서고 있습 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6•4지방선거 개표방송과 월드컵 중계방송의 차질도 예상됩니다.
앵커 : 네. 만약 길 사장이 오늘 해임될 것으로 결정이 나면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이 통과되면 이제 KBS 사장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만 남게됩니다. 현재로써는 박 대통령은 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 사장의 해임 권한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지만 이사회에서 해임제청안이 가결될 경우 세월호 관련 사안인 만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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