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금융당국이 강덕수 전
STX(011810)그룹 회장의 2조원대 분식회계 및 횡령 혐의와 관련해 STX조선해양에 대한 회계감리에 착수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2일 "검찰에서 분식회계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중인데, 금감원 차원에서의 행정적 조치가 필요해 감리에 착수했다"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회장 등은 자산규모 4조원대의 STX조선해양 2008~2012 회계연도에 2조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강 전 회장 등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회계연도 당시 합계 2조3000억대의 영업이익을 부풀려 회계분식을 하고,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2조6500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아 회사채를 부정 발행한 혐의로 지난달 8일 검찰에 기소됐다.
검찰은 당시 강 전 회장 등이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회사자금 557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자금 2843억원으로 개인회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시켰다.
◇임관혁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제2부장이 5월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STX그룹 비리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검찰은 수천억원대 횡령·배임을 저지르고, 2조원대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또 강 전 회장과 회계분식, 사기대출 및 회사채 부정발행을 공모한 경영진도 4명을 구속 기속,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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