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참사)오늘 오후 실종자 수색 작업 재개 예상
2014-06-04 11:02:38 2014-06-04 11:06:59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세월호 참사 50일째인 4일 기상여건이 다소 나아지면서 수중 수색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바지선이 현장에 도착해 닻 고정 작업을 마치면 4층 선미 절개 작업 등 수중 수색작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3일 오후부터 기상이 다소 나아지면서 피항했던 함정들을 복귀시켜 오후 9시쯤 해상수색이 실시됐다.
 
육지에서 휴식을 취하던 잠수사들은 지난 3일 오후 7시~11시까지 언딘바지 예인선과 해경 경비정을 이용해 언딘 바지선과 팔팔 바지선에 각각 승선했다. 언딘·팔팔바지선은 4일 오전 5시30분쯤 서거차도와 섬등포항을 순차적으로 출발해 오전 10시 이후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이날 123명이 투입돼 3층 선수격실과 식당주방, 4층 선수 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중앙부를 수색할 계획이다.
 
4층 선미 다인실은 절단기를 이용해 남은 6~8번 창문 사이 절개 작업을 마무리하며 절개한 외판은 인양될 예정이다.
 
또 구조팀은 선수 중간부분의 외판을 절개하지 않고 이불 등 불필요한 장애물을 선체 밖으로 치운 후 카메라, 소나를 활용해 격실별로 수색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주 도착한 미국 ROV(원격수중탐색장비)는 현장 수색구조팀에서 투입장소를 선정해 잠수사 수색시간과 겹치지 않게 투입된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번 수색방법에 대해 가족들에게 동의 요청했으며 협의 중에 있다"며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수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에는 이날 함정 120척, 저인망어선 12척, 닻자망어선 13척, 방제선 6척과 기상 여건에 따라 항공기 23대가 투입될 계획이다.
 
정조시간은 오후 1시31분, 오후 6시28분으로 현지 유속과 기상여부에 따라 수색작업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이다.
 
(자료제공=범정부사고대책본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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