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지난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펀드 등 제2금융권으로 빠져나간 시중자금이 금융불안으로 은행의 고금리상품으로 되돌아오면서 은행들의 수신 잔액이 크게 불어났다.
또 은행들이 신규 급여계좌 우대 조건으로 저축예금을 적극 유치해 은행 수신계좌수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은행수신 잔액은 1131조7000억원으로 1년 사이에 112조2000억원(11%) 증가했다.
2007년의 수신 증가 규모인 87조8000억원(9.4%)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수신상품별로는 은행들의 고금리 정기예금 특판 취급으로 예금이 83조1000억원(14.2%) 증가, 전년 증가액 2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반면 시장형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는 3조8000억원(3.4%) 증가하는데 그쳐 전년 32조9950억원(41.4%)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 역시 8조9340억원(-26.7%)이 감소해 전년 3조5040억원(-9.5%)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은행 수신상품의 종류별 구성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8.9%로 전년말 57.2%보다 비중이 상승했다.
작년 말 은행의 수신계좌수는 1억7464만개로 연중 718만계좌가 늘어 2007년의 202만계좌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저축성예금의 계좌당 금액은 422만원으로 전년말보다 44만원이 늘었으며 정기예금의 계좌당금액은 3672만원으로 411만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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