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신용흐름 회복을 위해 연방정부 보증을 확대하고 대출 수수료를 낮추기 위할 목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따로 떼 놓은 7억3000만달러 정부 자금 중 반절 이상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중소기업청(SBA) 대출 지지 전략의 일환으로 3억7500만달러 규모의 이같은 계획을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지난 달 의회를 통과한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에서 출연된다.
아울러 이날 오바마는 2차 신용 시장 활성화와 은행 유동성 증가를 돕기 위한 노력으로 100억달러 이상 지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한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백악관 관료들은 현재 7000억달러 금융 구제 계획의 혜택 대부분이 소비자나 비금융권이 아닌 은행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의회의 비난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 2007년 1조2000억달러 자산 상각 및 손실 이후 현금 축적을 멈추지 않고 있다.
크리스토퍼 로머 미 백악관 경제자문 위원회 워원장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은행들과 주택보유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중소기업들 역시 이를 필요로 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우리는 중소기업들이 경제 성장의 엔진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들을 돕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 SBA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15만달러 이하의 대출에 대해 기존 85%까지 보증해 주던 것을 90%까지 확대하고, 이보다 더 큰 규모의 대출에 대해서는 75%까지 보증해 줄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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