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국내 해양플랜트 설계역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해양플랜트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추진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양플랜트 산업 고부가가치화의 하나로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운영기관으로 조선해양플랜트협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내년 2월까지 5억원을 지원해 1차년도 사업을 진행하며,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관련 석·박사급 40명에 실무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처럼 해양플랜트 설계인력 양성에 발 벗고 나선 것은 그동안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이 건조(建造)에만 치우쳐 수익성 확대와 추구 수주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 특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개념설계·기본설계가 취약해 이런 분야는 외국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최규종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 "그동안 정부는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구조를 설계 등 고부가가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사업은 단기·이론중심 교육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을 체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해외 유명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업체와 공동 교과과정을 기획하고, 전체 프로그램의 50%이상을 해외기관 연계 산업체 현장교육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FEED(Front Engineering & Design)와 핵심 설계분야 경력을 보유한 엔지니어가 실제 프로젝트 실습 및 기술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해양플랜트 현황(자료제공=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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