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이콥 루 재무장관 "美경제 성장 여력 확대해야"
2014-06-12 15:36:41 2014-06-12 15:40:5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제이콥 루(사진)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의 성장 여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 장관은 뉴욕 이코노믹스 클럽 연설을 통해 "미국의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임금 상승도 느리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경제 성장 여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 성장세는 올 2분기와 하반기에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수 백만 명의 미국인들은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4개월 연속 20만명을 상회하고 있고, 지난달 실업률은 6.3%로 6년 가까이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노동시장 참여율(취업한 상태이거나 구직 중인 노동인구 비율)은 36년 만에 최저인 직전월의 62.8%에서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루 장관은 "기업들의 실적과 비농업 부문 생산성은 개선됐지만 시간당 임금은 이제 막 오르기 시작해 그동안 깎였던 부분을 충분히 만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제 성장과 노동 생산성 개선에 따른 혜택이 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에게 도달해야 할 것"이라며 "중산층을 뒷받침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만큼 미국 경기가 빠른 확장세를 보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