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이라크 내전 불안감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109.69포인트(0.65%) 하락한 1만6734.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6포인트(0.14%) 밀린 4331.93에,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3.78포인트(0.71%) 내린 1930.1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끈 요인은 악화된 소비·고용지표였다.
미국의 지난 5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6%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고용동향을 나타내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악화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1만7000건으로 직전주보다 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1만건을 능가하는 수치다.
이라크에서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주요 2개 도시를 점령했다는 소식 또한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라크는 지금 명백히 긴급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이라크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공주인 유나이티드컨티넨털홀딩스(-5.88%), 델타항공(5.43%), 제트블루항공(-4.7%)이 하락했다. 이라크 사태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캐나다 의류업체 룰루레먼아슬레티카는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하향 조정하면서 15.91% 내렸다.
반면 트위터는 알리 로우가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물러난다는 소식에 3.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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