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한카드도 앱카드 명의도용·부정결제 포착
2014-06-14 11:12:43 2014-06-14 11:16:46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신한카드도 고객 명의를 도용한 앱형 모바일카드(앱카드) 부정 결제 범죄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삼성카드 앱카드 명의도용에 사용된 IP주소(인터넷 로그기록 및 접속지) 추적 결과 신한카드도 고객 5명의 명의를 도용해 10여건 부정결제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20여건의 명의도용이 발생해 약 50건의 결제승인이 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30여건은 본인 사용이 확인 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10여건의 부정결제가 확인됐고 나머지 10여건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금액은 약 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한카드 부정결제는 삼성카드의 앱카드 명의 도용 및 부정결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 전반으로 관련 IP주소 추적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삼성카드가 지난달 중순 자사 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53명의 명의로 300건의 부정결제가 발생한 사실을 감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삼성카드 앱카드의 명의도용에 사용된 2개의 IP주소를 추적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타사에도 이 IP주소를 통해 명의도용 시도가 있었던 사실을 포착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경찰은 신한카드를 비롯해 KB국민·현대·롯데카드 등으로 검사를 확대하게 된 것.
 
향후 추가 확인 여부에 따라 명의도용 및 부정결제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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