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중윤기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모래알디자인 이사 김모(55)씨가 구속됐다.
안동범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15일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회장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김씨는 계열사 경영에 관여하며 회삿돈을 유 회장 일가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지난 13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검거한 뒤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배임 경위 등을 조사했다.
모래알디자인은 유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업체다.
섬나씨는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며 다른 계열사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지급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섬나씨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두 차례 현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인천지법(사진=뉴스토마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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