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리커창(사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올해의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영국 방문을 앞두고 더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중국은 7.5%의 성장 목표 달성에 자신이 있다"며 "정부는 정책적 지원을 할 준비도 마쳤다"고 언급했다.
그는 "7.5%라는 성장 속도는 과거보다는 느리지만 보통의 수준"이라며 "중국 경제는 적절한 수준의 성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성장 둔화 우려를 일축하는 것이다.
로이터는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3%로 1년 반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한해의 경제성장률 역시 7.3%로 2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리 총리는 "상당한 경기 하방 압력이 있지만 중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선제적이고 적절한 조정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할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리 총리는 지난 30여년 동안 개혁 개방이 중국인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가져다 줬다고 평가하면서도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낙후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시와 농촌, 내륙과 연안의 불균형 발전, 2억명이 넘는 극빈층 등을 문제점으로 들며 "도시화와 산업화를 통한 현대화 사회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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