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대외 변수 영향력 제한적
2014-06-17 08:11:04 2014-06-17 08:15:33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이라크 내전 위기가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부상 중이다. 현지시간으로 18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이 이들 변수에 대한 내성을 어느 정도 갖췄다는 점에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17일 증권가는 이라크 리스크와 FOMC 변수가 국내 증시를 추세와 관련없이 단기 교착 상태에 머무르게 할 것으로 관측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우리투자증권-긍정적 대응자세 유지
 
거래량이 이틀 연속 20일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계은행의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이라크 정정 불안과 국제 유가 상승같은 대외 변수들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7~18일 FOMC회의에서 미국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평가와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해보려는 심리도 일시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예상치 못한 새로운 악재가 불거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전기전자를 비롯한 주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매수로 돌아서는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외국인의 동요나 안전자산으로의 글로벌 투자 자금 쏠림 현상이 재현될 조짐도 없다.
 
◇한양증권-이라크 리스크와 FOMC 영향력 점검
 
이라크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후폭풍은 제한적이다. 이라크 리스크의 본질은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내전 확산 수위에 따라 유가를 추세적으로 끌어올리는 트리거로 작용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종파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중동 지역 정세와 미국 개입 정도에 따라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유가 급등락에 따른 교역 조건 악화와 내수 위축은 가중될 것이다. 중동시장 내 건설수주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관련 업종과 종목별 변동성 확대는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한편 연준은 FOMC에서 정속 테이퍼링을 유지할 전망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상당 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할 필요성을 피력할 듯 하다. 두 변수의 영향력을 감안시 지수 방향성 훼손과는 무관한 단기 교착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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