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와 공식 임명을 기다리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에 대해 '부상병 집합소'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은 한 마디로 부상병 집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창극 우산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 제자 논문을 사실상 가로채고, 제자의 연구비 마저 가로챈 것으로 보도되는 교육부 장관 내정자, 또 제자 논문을 베끼고 중복 게재한 교육문화 수석 두 분의 행태가 마치 형제같이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차떼기로 100만원 벌금을 받은 국정원장 내정자, 맥주병으로 기자의 머리를 내친 전력이 있는 민정수석, 음주운전으로 경찰과 실랑이 벌여 보도된 바 있는 문화부 장관 내정자"라며 장관 후보자와 청와대 수석의 과거 전력을 언급한 뒤 "이렇게 부상병만 모아서 인사를 하기도 쉽지가 않을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편 "오늘 국회의장께 다시 한 번 국방장관에 대한 인사청문을 위해 특위를 구성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지난 5일 접수된 한민구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에 속도를 냈다.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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