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월드컵 특수..비수기에도 매출 '껑충'
2014-06-18 16:53:28 2014-06-18 16:57:49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가구업계가 월드컵을 겨냥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6월 비수기에도 매출이 껑충 뛰어오르며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각 사은 이번 월드컵이 새벽 시간대로 안방 응원전을 펼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즌에 맞춰 소파를 줄줄이 출시했다. 이와 함께 6월 한달 동안 파격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국가대표팀을 협찬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까사미아는 자재사양과 마감처리를 업그레이드한 3인용 가죽소파 ‘보테로’를 출시했으며, 로코코소파는 신혼부부와 1인가구를 타깃으로 천연면피가죽 소파 ‘에비뉴’를 내놨다. 도무스디자인은 독일 프리미엄 가구 코이노의 보그 아틀란틱 소파를, 매스티지데코는 '인덱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에이스침대(003800)는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31명 전원에게 7000만원 규모의 침대를 제공했다.
 
한샘(009240)은 6월 한 달 동안 패브릭, 수납, 주방용품, 데코용품 등 생활용품 1000여종을 최대 70%까지 특가에 판매하고, 온라인 전용 쇼핑몰인 한샘몰에서는 이전보다 더 할인된 가격으로 통일시키는 단일가격제(정찰제)를 시행한다. 한샘몰 입점 브랜드에게 수수료도 받지 않기로 했다.
 
현대리바트는 전국 직매장과 대리점에서 6월 한달 간 베스트셀러 거실 패키지인 마일드, 라운지, 러블리, 오후시리즈의 소파, 식탁, 거실장을 최대 3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거실패키지 특가전'을 펼치며,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FIFA 공식 월드컵 티셔츠를 증정한다.
 
이처럼 가구업계가 전방위적으로 월드컵을 겨냥한 마케팅에 매진한 결과 6월 비수기에도 불구, 매출이 껑충 뛰어올랐다.
 
현대리바트(079430)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소파와 거실장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했다. 리바트는 지난해 1~2% 저성장한 것에 대비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까사미아도 월드컵 시즌을 겨냥해 일부 품목을 지정하고 할인행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대비 매출이 30% 가량 증가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을 맞아 편하게 앉아서 시청할 수 있는 소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6, 7월은 결혼과 이사고객이 적어 가구업계에서는 연중 매출이 가장 저조한 비수기인데, 올해는 월드컵 특수를 맞아 매출이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현대리바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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