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핵환자 전년比 9%↓..청소년 환자 20% 줄어
2014-06-19 06:00:00 2014-06-19 06: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해 결핵환자는 3만6089명으로 전년보다 9.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결핵환자는 같은 기간 20% 줄었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환자는 3만6089명(인구 10만명당 71.4명)을 기록해 2004년부터 이어진 결핵 신환자 오름세가 내림세로 전환됐다. 2012년 결핵환자는 3만9545명(10만명당 78.5명)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기준 15세부터 19세까지 청소년 결핵 신환자는 2012년 1630명보다 20.0% 감소한 1281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2004년 이후 10년 만에 결핵 신환자가 감소한 것은 2011년부터 결핵퇴치사업을 강력하게 확대·추진한 결과"라며 "특히 학교 등에서 결핵 접촉자 조사를 통해 청소년 결핵환자를 일찍 발견하고 학교 내 전파를 차단한 게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의료기관에 결핵관리 전담간호사(2014년 기준 117개 의료기관, 180명)를 배치하고 결핵환자 진료비 지원과 결핵환자 가족에 결핵 검사비용을 전액 지원한 점도 결핵환자 감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도 결핵관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결핵퇴치 목표(2020년까지 10만 명당 50명)를 달성하겠다"며 "결핵에 감염되기 쉬운 중·고등학생은 잠복결핵감염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기를 매개로 한 감염질환인 결핵은 발열과 야간 발한, 쇠약감, 식욕부진, 체중 감소, 기침, 가래, 호흡곤란, 흉통 등을 일으키며 심하며 객혈(喀血)이나 뇌막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보건당국은 학교나 직장 등 집단 생활할 경우에 감기가 아닌 데도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검사를 꼭 받고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 환기, 기침예절 준수 등을 통해 결핵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속 결핵예방 실천수칙(사진=질병관리본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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