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나대투증권을 통해 노무라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20일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4월 노무라자산운용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초 노무라의 미국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이일드 채권은 고수익·고위험 채권이다.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으로 정상채권과 부실채권의 중간에 위치한 신용등급 BB+ 이하의 채권이다.
특히 올 하반기 미국 하이일드 채권시장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비 개선 등 미국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효과로 기업부도율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경제의 펀더멘털이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미국 하이일드 채권시장을 둘러싼 전반적인 투자환경은 우호적"이라며 "시장금리의 빠른 상승만 없다면 이러한 성과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나대투증권은 노무라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자본수익을 함께 추구하는 '미래에셋 노무라 미국하이일드 펀드'를 내놨다.
이 상품은 해외채권상품의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편입해 운용하는 재간접 형태로 지난 9일 출시됐다. '노무라 미국하이일드 펀드'가 공모형식으로 판매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노무라자산운용의 미국 하이일드 펀드는 철저한 신용분석을 바탕으로 종목 선정을 하기 때문에 세계 주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상품이다.
또 동종 하이일드 펀드 대비 위험대비수익률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년 이상의 장기 운용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금리 사이클에 대한 경험을 통해 시장 하락시 우수한 위험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상품이기도 하다.
김현엽 하나대투증권 상품개발실장은 "미국 하이일드 채권은 점진적인 금리인상 환경에서 미국 국채금리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만큼 경제환경 개선에 따른 금리 인상의 경우에도 견조한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하나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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