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6000건 줄어든 31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1만건을 하회하는 수치다.
변동성이 적어 고용시장의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직전 주보다 3750건 줄어든 31만1750건으로 집계됐다. 7년래 최저치에 근접한 것이다.
지속해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신청자 수도 전주보다 5만4000명 감소한 256만명으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고용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마켓워치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줄었으나, 장기 실업자 수가 지난 2007~2009년 침체기 이전 때보다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바로 이 점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이어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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