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 승무원 안전교육, 어떻게 진행되나?
최대 10주간 안전교육 진행..자체시스템 중심
항공전문학교 등 시설 빌려 교육
2014-06-20 16:42:21 2014-06-20 17:25:09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승무원(객실서비스)들의 안전교육도 대형항공사 못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 계열사인 진에어는 인사팀 채용과정을 거쳐 선발된 인원을 상대로 20일에서 최대 1개월 동안 승무원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중에도 중간마다 테스트를 진행해 통과해야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했다. 비상착수훈련장 등 전문시설은 대한항공을 통해 이용한다.
 
 
아시아나항공(020560) 계열사인 에어부산은 위탁교육과 자체교육의 비중을 7대 3정도로 두고 교육을 진행한다. 총 2개월 동안 진행되는 안전교육은 심폐소생술(CPR) 등의 자체교육과, 비상착수훈련 등 전문시설이 필요한 경우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위탁교육으로 실시된다.
 
대한항공은 비상착수훈련장 등이 있는 지하 2층~지상 2층, 아시아나항공은 지하 1층~지상 최대 4층 2개동의 훈련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교육에 투입되는 강사·직원만 각각 72명, 52명이며, 올해 교육 배출인원은 각각 2만835명, 7964명 정도로 상당한 규모다.
 
◇오로라항공승무원 안전훈련 모습.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또 지난 18~19일 아시아나항공의 훈련시스템을 통해 러시아의 오로라항공 승무원 16명이 비상착수, 비상탈출, 응급처치 등의 안전교육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사할린 항공, 몽골항공 등 연 평균 300여명의 외국항공사 승무원들의 안전훈련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반면, 대형항공사의 계열사가 아닌 LCC도 안전교육 시스템에 대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문시설은 전문교육기관을 빌려 교육이 이뤄진다.
 
이스타항공은 이론과 현장실습을 바탕으로 승무원의 비행안전과 고객서비스에 대해 교육한다. 특히 해당 훈련에는 승무원의 최우선 업무인 기내안전을 위한 비상착수훈련, 비상탈출, 응급조치, 항공보안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
 
티웨이항공도 자체 교육시스템을 통해 안전교육이 실시된다. 비상착수훈련장 등 전문시설이 필요한 경우에는 항공전문학교를 빌려 실시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신입 기내승무원의 안전교육은 무조건 진행되고 경력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교육을 진행한다"며 "항공서비스의 특성상 안전이 중요하기 대문에 더 세심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왼쪽)과 대한항공(오른쪽)의 비상착수훈련 장면. (자료제공=국토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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