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선주협회의 지원으로 해외 시찰을 다녀온 새누리당 의원 6명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상은·김무성·이채익·김성찬·김한표·함진규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6명은 지난 3월 선주협회의 지원으로 UAE를 방문해 군부대 시찰과 두바이 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선주협회의 로비가 논란이 되자 최근 선주협회에 수백만 원의 경비를 반환했다.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해당 새누리당 의원들은) 스스로 돌아보아도 터무니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자인하지 않을 수 없어서 돈을 반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News1
그는 "하급 공무원들은 업무 관계자로부터 수십만 원의 돈을 받아도 징계를 받고 형사처벌까지 받는다"며 "국회의원들이 이익단체의 돈을 받은 것도 똑같은 기준에서 다루어져야 함은 물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법 활동 등 의원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선주협회 측에 유리한 결정을 내렸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한다면 당연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당 의원들이 자인한 잘못에 대해서 먼저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는 이런 행태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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